조혈모세포(골수 이식) 입원 1일차

조혈모세포 이식 준비

진단

우선 진단 받을 당시 상황에 대해 짧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올해 초 2월(몇 개월 전 부터 서서히 피로감과 식은땀, 근육통등이 있었습니다.) 몸에 기력이 없고 피로가 심하게 느껴지다가 점점 더 심해지며 열이 심하게 올라가게 되면서 이비인후과 에서 혈액 검사를 하고 대학 병원에 가보라는 의견을 주셔서 바로 응급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뒤 바로 응급실에서 치료를 시작 합니다. 열을 잡는 데 고생을 좀 했습니다. 상태가 좋치 않았습니다. 병실이 없어서 그뒤 12일 정도 응급실에서 열을 잡고 수혈을 하고 검사를 하며 기다리는중  다행히 다인실 자리가 났다고 하여 입원하여 병명 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 적으로 골수이형성 증후군(d46.9) 림프조직구증(d76)을 진단받고 항암치료와 약물 치료를 하며 증상을 완화 시키고 안정시키게 됩니다. (28일 동안 입원)
그렇게 입원일로부터 한 달 만에 어마어마한 약 봉투를 들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정말 아찔하고 힘든 한 달이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병은 완치가 된 것은 아니기에 4주에 한 번씩 항암 주사(비다자 7일)를 복부 피부에 주사하게 됩니다.
여기서 처음은 건강하게 생활하게 되었다는 마음만으로 기쁜 마음으로 항암 주사와 한 달에 한번 외래 진료하게 됩니다.
1차, 2차, 3차, 4차, 5차, 6차, 이렇게 항암 주사는 계속될수록 복부의 통증과 피로도는 높아져만 갔습니다. 진단 초기부터 주치의 선생께서 말씀하시던 조혈모세포 이식 만이 완치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하셨고, 정말 천운으로 공여자인 친형의 HLA 유전자 검사에서 완전 일치가 나오고 의료보험은 절반 정도 인정이 되게 되어 수술비 부담도 그나마 덜 수 있게 되어 완치를 위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마운 회사와 사랑하는 가족의 지원으로 부담은 조금 덜어 놓코 이식을 위해 이렇게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으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무균실은 어린이 병원에 있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 병동 입원  준비물

우선 입원 전에 여러 가지 준비할게 있습니다. 
무균실에서 감염예방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물건은 웬만하면 멸균 또는 새 제품으로 준비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균실 들여 보내기 전 한 번 더 소독을 진행합니다.

-멸균 일회용 속옷, 멸균 일회용 수건, 멸균 일회용 작은 수건(때 타올로 사용합니다),

일회용 종이컵, 뽑아 쓰는 치킨 타올, 뽑아 쓰는 크리넥스 티슈, 종이컵, 칫솔소독기,
고막체온계(정확도가를 위해 브라운 정품 새제품) 머리카락이 빠졌을 때 청소용), 손거울, 전기면도기,
칫솔(항암에 입안 피부가 약해져 있어 우 트라 소프트로 구매), 치약(위코니, 또는 좋은 치약) 

-물과 음료수: 이미 응급으로 들어가 항암을 하면 어떤 난관과 증상이 있는지 경험이 있어서 단단히 준비할 생각이었습니다.

우선 물- 페트병(200ml) 또는 캔(하늘보리, 옥수수수염 차, 수소 샘) 등 꼭 물을 제외하곤 캔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음료수- 캔으로 20~30개 정도 준비합니다. 항암으로 입맛이 이상해져 버려서 힘들 때 마실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영양음료, 식혜, 두유 등)
입원 후 음료와 물은 외부를 물로 세척 후 이식 병동으로 넣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쿠팡으로 폭풍 쇼핑을 합니다. (살짝 스트레스 해소 및 기분 좋음^^)

 

개인 물품

-무균실은 일단 공간이 협소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져갈 수 있는 개인 물품이 정말 궁금 했는데요.

책(새것으로), 필기도구 등도 가능합니다. 핸드폰(충전기, 거치대, 헤드폰(이어폰은 안 된다고 하네요), 노트북은 A/S 센터에서 먼지 제거 후 가능합니다. 물론 아이패드도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새제품이어야 좋습니다. 특히 헤드폰은 새것만 된다고 하네요, 오래된 물품은 손으로 세척 가능한 것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노트북을 가져갈 수 있다는 사실은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고강도 항암을 하면서 사용할 힘과 의지가 있을지 들어 가보아야 알겠네요.^^

입원할 때 준비 물품을 가지고 오며, 머리는 삭발하고 입원하게 됩니다. 세브란스 암 병동 에는 삭발해주는 곳이 있어서 잠시 들려 삭발합니다. 그리고 준 무균병실(4인실)은 환자와 보호자 1명 입장 가능 합니다. 저는 문 앞에서 모두 인사하고 돌려보냈습니다. 
그렇게 삭발하고 입원하니 마치 군대 다시 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짐 정리 개인물품 검사 등을 하고 반입 안 되는 것, 되는 것 어로 분류합니다. 인형은 안된다고 하네요(아들이 챙겨 준 건데 ..ㅜㅜ)

 

침대를 배정받고 짐을 정리한 뒤 이런저런 동의서에 사인하고 드디어 조혈모세포 이식 병원 입원 완료...
잠시 있으니 저녁 식사가 나오네요 

병원밥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