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실 2일째
첫날이라 어제는 잠을 거의 못 자고 새벽 4시쯤 되어 간신히 잠이 들었다 그리고 잠시 후 7시쯤 주치의 선생님의 회진이 있어 몇 시간 못 자고 다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은 후 샤워시설도 신기하고 한번 써 봐야겠다 싶어서 멸균 속옷과 멸균 수건을 꺼내 들고 샤워장으로 ~~~. 짜잔~ 발판을 내리고 쓰는 겁니다.
샤워를 하니 조금 불편해도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그래도 첫째 날은 짐 정리하고 이것저것 만져 보고 할게 많았습니다. 둘째 날은 샤워하고 나니 할 게 없습니다. ^^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오늘은 미리 주문해둔 헤드폰을 보호자가 가져다 주기로 했습니다. 가성비 헤드폰으로 유명한 제품으로 급하게 집에서 가져온 헤드폰이 입실이 안된다고 해서 급하게 주문 로켓 배송으로 주문해두었습니다. 새재품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2일 차 부설 팩스 항암제 투여를 1시부터 3시간 동안 링거에 걸어서 히크만관으로 넣어 줍니다. 역시 머리가 살짝 띵합니다. 심장도 좀 빨라지다가 좀 있으니 진정되었습니다. 부작용이 점점 심해 질 거 같아 저녁 주문을 많이 해놓았었는데 억지로 더 먹었다가 트림에 딸꾹질까지 오늘도 일찍 잠자긴 글렀습니다. 다른 환우분이라면 적당히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2일 차까지는 견딜만합니다.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 내일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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